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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TALK

[문화 TALK]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만화영화 베스트 “코코, 주토피아, 모아나”

  • 작성자시스템
  • 조회수304
  • 등록일2021.07.13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엄청난 빌런(?)으로 인해
많은 걸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하지만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기에,
여전히 힘들겠지만 잘 이겨낼 수 있겠죠.
12월이 되면 연중행사처럼 스키장으로 떠났지만
올해는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코코, 주토피아, 모아나를 보면서
삶은 고구마에 따끈한 우유를 곁들이면
스키장이 부럽지 않습니다.
■ 잊지 말고 꼭 기억해주세요, 코코(CoCo)




2018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입니다.
디즈니 만화영화가 다 그러하듯,
음약영화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OST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면,
구나 흥얼거리게 만드는 노래가 있습니다.
마치 자장가를 부르듯,
“Remember Me~”를 따라 부르게 됩니다.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를
고조부로 착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음악 경연대회를 앞두고 기타를 찾던 중,
에르네스토 무덤에서 그가 사용한 기타에 손을 댑니다.
그러자 미구엘은 현실세계가 아닌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고인이 된 삼촌,
증조할머니 등등 가족을 만나게 되지만,
여기서도 자신에게 음악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음악을 사랑한 고조부를 찾아
그에게 음악을 계속해도 된다는 승낙을 받기 위해
저승을 막 돌아다닙니다.
고조부는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역시나 엄청난 인기스타입니다.
그에 반해 자신을 도와준 핵터는
죽은 자의 날에 이승으로 가고 싶지만
현실세계에 자신의 사진이 없어
저승에 발길이 묶인 인물입니다.
핵터는 미구엘에게 고조부를 찾게 도와주고 대가로,
미구엘이 핵터의 사진을 갖고 이승으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서로에게 윈윈이니 둘은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미구엘은 몰랐습니다.
자신의 진짜 고조부는
인기스타인 에르네스토가 아니라 핵터임을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해골로 변해가는 미구엘,
그는 진짜 고조부를 만나고,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고,
핵터를 기억하고 있는 코코 할머니에게
리멤버 노래를 들려줄 수 있을까요?
살짝 스포를 하자면 애니메이션은 새드엔딩이 없습니다.
■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요, 주토피아(Zootopia)


2016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입니다.
현실 속 정글의 세계는 먹고 먹히는 양육강식이지만,
주토피아에서는 정글의 왕인 사자도 순한 양도,
겁 많은 토끼도 모두 다 친구입니다.
무시와 괄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토피아는 한마디로 평화로운 세상입니다.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는
사악한 범죄자를 잡고 싶은 본인의 희망사항과는 달리
주차단속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큰 귀와 빠른 발을 갖고 있어
일사천리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아쉬움만 쌓입니다.
그런 와중에, 주토피아를 단숨에 혼란에 빠트릴
연쇄실종사건이 발생합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 일을 맡게 된 주디는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에게 도움을 청하고
둘만의 합동수사를 펼치게 됩니다.
수사 과정에서 온순했던 수달이 난폭한 수달로 변한 후
다른 동물을 해치고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됩니다.
더불어 주토피아의 다수를 차지하는
초식 동물들의 지지로
포식자 사자임에도 시장에 당선된 라이언 하트가
연쇄실종사건의 범인임을 밝혀냅니다.
주디는 범인도 잡았고,
실종됐던 동물들도 찾았는데 뭔가 개운하지 않습니다.
확신은 할 수 없지만,
흑막이 있을 거라는 촉으로
여우 닉과 다시 합동수사를 펼칩니다.
왜 온순한 동물이 사악해졌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엄청납니다.
초식동물이 다수를 이루지만,
현실에서는 피라미드처럼 힘있는 동물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토피아에서는 모두다 친구입니다.
특히 스피드를 즐기는 나무늘보는
역발상 주토피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입니다.


■ 역경은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 나가는 거야, 모아나(Moana)


2017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입니다.
디즈니 만화 속 여성 캐릭터는
뮬란이 등장하기 전까지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인어공주 등
백만 탄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으로
언제나 끝이 났습니다.
인어공주는 왕자에게 고백도 못하고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죠.
예전에는 공주답고 수동적인 캐릭터가
사랑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시대가 변했고 가치관도 달라졌습니다.
사랑이 메인 주제였던 내용에서
우정과 의리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의존했던 여성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강한 여성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여성 캐릭터 중 대표 인물이 바로 모아나입니다.
모아나는 공주는 아니지만 섬마을 추장의 딸로
공주같은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 공주와 다른 점은,
저주 받은 섬을 원래로 돌려놓기 위해
스스로 모험을 떠난다는 사실입니다.
듬직하고 강인한 반신반의 마우이라는
남성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모아나는 그에게 기대지 않고
주도적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갑니다.
섬에 걸린 저주를 풀기위해서는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힘이 압도적으로 필요합니다.
예전 캐릭터라면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고
사랑스런 눈빛을 발산하며 미인계 작전을 펼치겠지만,
모아나는 다릅니다.
마우이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정 안될 경우 혼자서라도
악에 맞설 싸우려고 하니까요.
달라진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 모아나처럼,
작년에 개봉했던 겨울왕국2의 엘사도
드레스가 아닌 레깅스를 입고
아렌델 왕국을 직접 구해냅니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섬을 구하고 왕국을 구하는 공주로,
그들의 변신에 무한 박수를 보냅니다.
 
만화영화라서 유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절대 오산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말도 있듯이
코코, 주토피아, 모아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는 말은 혼잣말로 하세요.
살짝 부끄러울 수 있으니까요.
12월, 따뜻한 방구석에서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만화영화를 본다는 건,
코로나19시대 슬기로운 집콕생활의 필수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