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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TALK

[연구 TALK] 독을 품은 생물들 “말벌, 독사, 독버섯, 파란무늬문어

  • 작성자시스템
  • 조회수311
  • 등록일2021.10.25

이불 밖은 무섭다고 하지만 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니, 산으로 바다로 이불킥(?)하고 떠나고 싶습니다.
더구나 가을은 캠핑의 계절이니까요.
여름과 달리 가을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독성을 가진 생물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우리나라에 사는 말벌은 약 30 여종 이상으로 가을철 추석을 전후로 활동량이 가장 커지면서 공격성도 매우 높아집니다.
등산이나 벌초 그리고 캠핑을 할 때, 주변에 말벌이 활동하고 있는지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만약에 말벌집을 발견했다면 재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말벌의 독성분은 20가지가 넘는데, 다른 벌에는 거의 없는 만다라톡신이라는 신경독소가 들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호흡곤란이나 쇼크, 전신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말벌 독에 있는 히스타민 성분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혈압이 떨어지고 기관지가 수축해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벌이 클수록 독성도 강해져, 장수말벌의 독성은 꿀벌보다 최대 500배까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공원연구원이 발표한, 말벌류의 공격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말벌은 밝은색 복장보다 어두운색 복장에 공격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벌류가 어두운 색깔에 공격성이 강한 이유는 곰, 오소리 등 천적의 색상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이 때문에 산행 시, 옷이나 모자는 어두운색은 피하고 밝은 색으로 입는 게 좋습니다.

 

말벌에 쏘이게 된다면, 쏘인 장소에서 20m 이상 신속히 이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말벌은 여러 마리가 공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해당 장소에서 신속히 벗어나야 말벌들이 따라오지 않아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이 등 4종이 있으며, 가을철에는 햇볕이 잘 드는 탐방로나 쉼터 주변에서 쉽게 관찰됩니다.
야외에서 뱀을 만나게 되면, 건드리지 말고 바로 피해야 합니다.

 

먹잇감을 물어 마비시키거나 죽이는 뱀독은 송곳니를 통해 분비됩니다.
뱀독은 같은 종이라도 서식지나 나이에 따라 성분이 달라집니다.
뱀독은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신경계통이나 혈액 순환계통에 작용하는 것도 있고, 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종류도 있습니다.

 

만약 뱀에 물렸다면, 긴장을 풀고 상처 부위를 헝겊 등으로 묶은 후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상처를 절개하고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동이나 얼음으로 상처 부위에 직접 찜질하는 행동 그리고 소주, 된장, 담뱃가루 등을 상처에 바르는 행동은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이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진설명: 개나리광대버섯(사진03) / 노란다발버섯(사진04) / 출처- 국립공원공단)

 가을은 야생버섯이 많이 나는 계절로 국립공원 탐방로나 야영장 주변에서 여러 종류의 버섯이 자랍니다.
이중 개나리광대버섯,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과 같은 맹독버섯은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먹으면
심각한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섭취하면 안됩니다.

 

독버섯은 종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구토, 설사, 오한, 발열 및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독버섯을 먹고 30~3시간 이내의 중독증상은 2~3일내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하지만 6~8시간 이후 중독증상이 나타나면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2가지 이상의 독버섯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먹고 남은 버섯을 병원에 가져가 신속한 동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독버섯뿐만 아니라 숲 속 습한 곳에 자라는 쐐기풀류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들 식물은 잎과 줄기의 가시털(자모)에 포름산이 들어있어
만지거나 스치면 강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사진출처- 직접 촬영. 파란고리문어는 저작권으로 인해 이미지를 구하지 못해 일반문어사진으로 대체)

바다에 사는 생물 중에서 복어에 들어 있는 독은 많이 알고 있을 겁니다.  
어독은 장기인 난소나 간에 함유되어 있는데,

독성분은 테트로도톡신으로 호흡마비, 근육이완, 감각마비, 구토, 신경절 차단작용 등의 작용을 합니다.

 

복어독처럼 문어에도 독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문어에 독이 있는 건 아니고요. 파란고리문어가 그 주인공입니다.
파란고리문어는 10~20cm 크기로 노란색 몸통에 검고 선명한 파란색 고리 무늬가 특징입니다.

 

파란고리문어는 복어가 지닌 독의 1000배에 달하는 독을 품고 있습니다.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이 있어 1mg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습니다.
물리거나 먹물을 쏘이게 되면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태평양과 인도양의 열대지역, 아열대지역의 얕은 바다에서 서식하는데,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온도 상승으로 우리나라 해변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은 겉모양이 좋은 것이 그 내용도 좋다는 의미입니다.
예쁘고 화려한 독버섯과 파란빛의 발광체를 반짝이는 파란고리문어는 겉모습에 현혹된다고 해도 절대 먹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해를 품은 달이 아니라 독을 품은 생물이니까요.
더불어 말벌과 뱀은 가까이 가지도 말고 물렸을 때는 민간요법보다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 가을에는 더더욱 독성생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푸드경제신문: 가을철 야외활동 말벌 독사 등 독성생물 주의하세요

조선일보: 말벌 독, 왜 치명적인가

중앙일보: 아직도 입으로 독빼고 된장 바른다고?
뱀에 물렸다면...

의학신문: 가을철 야외활동 독버섯 뱀 등 독성생물 주의

경향신문: “절대 만지면 안돼제주 바다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발견